유엔은 5월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대상으로 자행되는 집단학살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래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벌인 일련의 행동들이 '인종청소의 징후'로 보인다고 규탄하며, 국제사법재판소(ICJ)의 2024년 명령 이행을 촉구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폴커 투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보고서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에서 집단학살 행위가 벌어지지 않도록 조치하라는 ICJ의 2024년 명령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 인권단체들 또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민간인, 병원, 기반 시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했다고 비판해 왔다. 이번 유엔 보고서는 2023년 10월 7일부터 2025년 5월까지의 상황을 담고 있으며, 2023년 10월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이스라엘 측에서 1,221명이 사망하고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측에서 7만 2천여 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추산했다.
유엔 인권사무소 팔레스타인 담당 아지스 숭가이 소장은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휴전 이후 폭력 수위가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기반 시설 파괴와 살해 행위가 거의 매일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불법적인 파괴 행위를 의도적으로 지속하여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어쩔 수 없이 이주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이는 영구적인 이주를 목적으로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불법 행위들을 신뢰할 수 있고 공정한 사법기구에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