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로 향하던 구호선단을 나포했으며, 이 과정에서 한국인 활동가가 탑승한 선박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한민국 정부는 이스라엘 측에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한 신속하고 필요한 조치를 요청했다.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항해 한국본부(KFFP) 등에 따르면, 한국인 활동가 김동현 씨가 탑승한 구호선 '키리아코스 X'호는 지난 18일 오후 5시 28분경 키프로스 인근 지중해 공해상에서 이스라엘 해군에 나포되었다. 이 배는 지난 8일 그리스에서 출항하여 가자지구로 향하고 있었다. 또한, 활동가 김아현 씨(활동명 해초)와 한국계 미국인 승준 씨가 탑승한 '리나 알 나불시'호도 곧 나포될 가능성이 큰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 선박은 지난 2일 이탈리아에서 출발했다.
외교부는 이번 나포 사실을 인지한 직후 주이스라엘 대사관을 통해 이스라엘 당국에 우리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를 요청했다고 19일 박일 외교부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에서 밝혔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한국인 활동가들에게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적극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항해 한국본부 등 활동가 단체들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동현 씨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했다. 이들은 국제사회의 침묵 속에 세계 시민들이 나선 것이라며, 한국 정부가 불법 나포된 김동현 활동가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과거에도 가자행 선박에 탑승했다가 이스라엘군에 체포된 후 풀려난 김아현 씨의 경우 현재 여권이 무효화된 상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