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에 대해 "좋은 일"이라고 평가하며, 라이칭더 대만 총통과 통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백악관에서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 모두와 "잘 지낸다"고 강조하며, 시 주석이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 계획을 자신에게 미리 알려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라이 총통과의 통화 계획에 대해서는 "그와 얘기할 것"이라며 "대만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이 1979년 중국과 수교하며 대만과 공식 외교 관계를 종료한 이후 현직 미국 대통령과 대만 총통이 직접 대화한 사례는 없어, 실제 통화가 성사될 경우 중국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미중 정상회담 이후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를 협상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란 문제와 관련해서는 11월 중간선거 때문에 서두르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전혀 서두르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해서는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사람"이라며, 그의 이견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가 "대단한 사람"이지만 이스라엘에서 "제대로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