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 전문가로 활동했던 고(故) 김벌래(1941~2018, 본명 김평호)의 예명은 1960년 고교 졸업 후 연극 활동을 시작할 당시 연극계 거목 이해랑 선생이 지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왜소한 체구(키 158cm)에도 불구하고 '벌레'처럼 부지런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이름이 유래했다.
김벌래는 1960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연극 연출 분야에 몸담았다. 이 시기, 한국 연극계의 권위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 이해랑 선생은 김벌래의 열정적이고 끊임없는 노력을 높이 사며 그의 활동명을 직접 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그는 '벌래'라는 예명을 평생 사용하며 음향 전문가로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그의 본명은 김평호였으나, 이해랑 선생이 지어준 이 예명은 그의 부지런함과 열정을 상징하는 이름으로 대중에게 각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