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25일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부동산 무능' 공세를 펼쳤다. 오 후보는 이날 관악구의 '서울등산관광센터 관악산' 방문 자리에서 성동구 행당7구역 재개발 지연 현안을 언급하며 정 후보 측의 설명을 "참으로 후안무치하고 무책임한 변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오 후보 측에 따르면, 행당7구역은 어린이집 건립 지연으로 준공 승인이 나지 않고 있다. 재개발조합은 성동구의 안내에 따라 어린이집 대신 현금 17억 원을 기부채납했으나, 지난해 구가 '규정 해석 오류'를 이유로 돈을 돌려주고 어린이집 건립을 요구하며 준공 승인을 보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정 후보 측은 전날 설명자료를 통해 재개발·재건축은 준공 기간을 맞추기 어렵고, 부분 준공 후 입주하여 문제를 정리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며 중·대규모 단지의 경우 법적 하자 정리 기간이 대체로 2~3년 소요된다고 해명한 바 있다.

오 후보는 정 후보 측의 해명이 서울 시내 재건축·재개발 현장의 사업 기간을 오히려 늘리려는 태도이며, 3년 지연을 당연시하는 것은 무책임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이날 관악산에서 '3천만 관광객 유치, 1인당 300만 원 지출, 7일 체류, 70% 재방문'을 목표로 하는 '서울투어노믹스'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어 도봉산과 노원구 경춘선 숲길 등을 방문하며 서울 동북권을 문화·산업·교통 융합 경제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특히 국내 최대 K팝 공연장 '서울아레나'와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창동·상계 바이오메디컬 단지 조성 등 대규모 프로젝트의 차질 없는 완수를 공언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광진구 어린이대공원과 성동구 골목 정원 등을 찾아 문화 인프라를 점검했으며, 중구 백학시장과 강남구 개포동 시장을 방문하여 시민들과 소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