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 막바지 와중에 지난 4월 25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남부 지역을 전격 공습했다. 미군은 이번 공습이 이란 선박의 기뢰 부설 시도와 미사일 발사 위협에 대한 '자위권 행사' 차원의 방어적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이 공격으로 이란혁명수비대(IRGC) 소속 선박 2척이 격침되고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에 위치한 지대공 미사일 기지가 타격당했다고 미군 측은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자위권 행사 차원에서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남부 지역의 일부 목표물을 공습했다고 발표했다. 미 고위 당국자는 폭스뉴스에 이란 선박 두 척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기뢰를 설치하다 적발되었으며, 미군 전투기를 겨냥한 이란 미사일 기지에 대한 대응 조치였다고 전했다. 미국은 이번 타격이 미군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적 차원의 공습이며, 이란과의 휴전이 끝났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습은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적대행위 중단 선언, 향후 60일간 핵 협상 진행 등을 담은 양해각서(MOU) 초안을 둘러싸고 막바지 협상을 벌이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양국은 최근 협상 진전을 시사했으나, 이견을 좁히는 과정에서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 등 일부 언론은 이번 공격이 깨지기 쉬운 잠재적 합의안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