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택시 운전사가 요금 부족으로 울음을 터뜨린 어린 소년에게 추가 요금을 받지 않고 오히려 인생 조언을 건네며 감동을 선사했다. 이 미담은 국영매체 CCTV 보도 이후 소셜미디어에서 120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중국 구이저우성 남서부 쭌이에서 10살 정도로 추정되는 한 소년이 홀로 택시에 탑승했다. 소년은 주행 중 발생한 교통 체증에 불안감을 느끼고 어머니에게 전화했으나, "벌써 택시비가 9.4위안(약 2,000원)인데 10위안밖에 없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설상가상으로 휴대전화 배터리마저 방전됐다.
소년의 상황을 지켜보던 택시 기사는 그를 달래며 "괜찮아. 10위안보다 높으면 받지 않겠다"고 안심시켰다. 이에 소년이 감사를 표하자, 기사는 "말은 좋은 도구이니 소통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돈이 부족할 것 같으면 미리 양해를 구하거나, 요금이 10위안에 도달하면 내리는 방법도 있다"고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 결국 택시 요금은 12위안이 나왔으나, 기사는 약속대로 10위안만 받으며 소년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데려다주었다.
평소에도 어린 승객을 자주 태운다는 이 기사는 "차 안에서 즐겁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면 보호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이가 당황하고 불안했을 텐데 차분하게 설명해주는 택시 기사 존경한다", "이런 택시 기사는 드물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의 친절함과 현명함에 찬사를 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