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가 27일(현지시간) '적대적인 미사일 및 드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방공망을 가동했다고 쿠웨이트 군이 X(구 트위터)를 통해 발표했다. 군 당국은 공격의 발원지를 명시하지 않았으나, 공중 방어 시스템이 날아오는 공격을 요격하는 과정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덧붙였다.
미국, 이란에 추가 공습…호르무즈 해협 위협 대응
이번 사태는 전날 밤 미국이 이란에 대한 새로운 공습을 감행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발생했다. 미 당국자는 CNN에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을 통과하는 상업적 해상 교통 및 미군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되는 군사 시설을 겨냥해 추가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반다르 아바스 공항(Bandar Abbas airport) 외곽에서 발생한 미국 공격에 대응해 미군 공군기지를 타격했다고 주장하며, "반복될 경우 우리의 대응은 더욱 결정적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이란 제재 강화…국제 유가 상승세
미국 재무부는 앞서 26일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규제하고 통행료를 징수하는 이란의 페르시아만 통행기구(Persian Gulf Strait Authority)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발표했다. 재무부는 이 기구와 협력하는 모든 주체는 IRGC에 대한 지원을 제공하거나 서비스를 받는 것으로 간주될 수 있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갈취 시도에서 이익을 얻는 IRGC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제재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긴장 고조로 인해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와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이 모두 3% 이상 상승했다.
외교 노력 병행…트럼프 행정부의 '다른 옵션' 시사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외교적 해법을 우선시하면서도 이란과의 대화에 "성공할 모든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은 외교를 선호하지만, 외교가 실패할 경우 다른 옵션도 준비되어 있음을 시사했으며, 이는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내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