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탄 고스비(Austan Goolsbee) 시카고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총재는 이란 전쟁과 관련된 에너지 물가 상승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며 아시아 경제에 '구식 스태그플레이션 쇼크'를 안겨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스비 총재는 4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선물 시장의 초기 추정치는 현재 수준보다 에너지 가격이 훨씬 낮을 것으로 예상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가, 전쟁 전보다 높은 수준 유지
최근 미국과 이란 간 평화 협상 진전 조짐으로 유가가 다소 완화되긴 했으나, 여전히 전쟁 이전 수준을 훨씬 웃돌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선물은 1.81% 상승한 배럴당 96달러를 기록했으며,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도 1.71% 오른 배럴당 90.21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개시하기 전 브렌트유 72달러, WTI 67.02달러와 비교되는 수치입니다.
AI가 생산성 향상 넘어 경제 과열 우려
고스비 총재는 인공지능(AI)이 생산성을 높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금융 시장이 AI 도입으로 인한 실제 경제적 이익보다 앞서 나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습니다. 고스비 총재는 "미래의 생산성 향상이 우리를 부유하게 만들더라도, 이는 현재 부의 증가로 이어져 미래에 부자가 될 것이라는 믿음을 부추길 수 있다"며 "이는 주식 시장이나 다른 곳에서의 부를 바탕으로 사람들이 소비하도록 장려할 수 있고, AI가 실제로 생산성을 높이기 전에 단기적으로 경제를 과열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또한 AI와 관련된 주식 시장 상승이 더 광범위한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번지는지 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역학 관계는 신기술이 한 국가에만 집중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아시아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그는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