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강원 지역 192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지역 일꾼을 선출하기 위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이른 아침부터 출근길 직장인, 자녀 등원 후 학부모, 자영업자, 군 장병, 어민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투표에 참여하며 투표 열기를 더했다.

다양한 계층의 유권자 참여

춘천시 부안초등학교에 마련된 후평2동 사전투표소에서는 본투표일에 이사 예정인 시민이 이른 시간부터 투표를 마쳤다. 그는 "아이들에게 민주주의 국가에서 투표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싶다"며 투표 참여 이유를 밝혔다. 교육계 종사자라고 밝힌 한 50대 유권자는 "시민을 위한 정책을 펼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했다"며 지역 균형 발전과 인재 양성 정책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어민·군 장병 등 투표 참여

속초시 동명동 동해지방해양수산청 속초해양수산사무소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는 이른 시각부터 항구에서 조업을 마친 어민들이 작업복 차림으로 투표소를 찾았다. 한 60대 어민은 "어민들의 어려움을 제대로 헤아려주는 후보가 당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춘천시 신북읍 주민자치센터 사전투표소에는 오전부터 군 장병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부대 버스를 이용한 장병들이 긴 줄을 서서 투표를 기다리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젊은층·부부 유권자 의견 다양

속초도서체육센터 사전투표소에서는 출근 전 투표를 마친 직장인들과 함께 처음으로 지방선거 투표에 참여한 20대 대학생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대학생 이모 씨는 "청년 정책과 일자리 문제를 중요하게 보고 후보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한편, 춘천의 한 투표소를 찾은 60대 부부는 "지켜지지 못할 공약이 많아 아쉽다"며 "제조업 공장 유치 등 인구 증가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이 공약에 보이지 않았다"는 솔직한 의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