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고위 관계자가 핵 협상의 주요 쟁점인 농축 우라늄의 해외 이전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는 미국과의 종전 협상이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나온 발언으로, 향후 핵 협상 과정에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

이란, 농축 우라늄 해외 이전 의사 없다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장 에브라함 아지지는 러시아 관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은 농축 우라늄을 제3국으로 이전할 의사가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이는 미국이 제안한 농축 우라늄 처리 방안에 대한 이란의 거부 의사를 공식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종전 협상 관련 불확실성 여전

현재 미국과 이란은 60일간의 휴전 연장과 핵 프로그램 협상 개시를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 초안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초안에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정상화와 본격적인 핵 협상 돌입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종전 협상과 관련해 백악관에서 장시간 회의를 진행했음에도 아직 최종 결정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농축 우라늄 보유분을 이란 내부 또는 제3국에서 처리하는 방안 수용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