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스텐 브로이어(Carsten Breuer) 독일 국방차관이 연례 아시아 안보 회의인 샹그릴라 대화(Shangri-La Dialogue)에 중국이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은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이는 중국이 대화의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브로이어 차관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이번 포럼 부대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계가 "경쟁적인" 시기에 놓여있는 지금, 중국이 이러한 대화의 장을 활용하지 않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독일 국방차관, "42년 군 생활 중 가장 위험한 시기"

브로이어 차관은 자신의 42년 군 경력 동안 현재와 같이 위험한 시기를 경험한 적이 없다고 강조하며, 각국의 국방 지도자들이 모여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중국의 둥쥔(Dong Jun) 국방부장이 2년 연속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하지 않고, 인민해방군 국방대학의 멩샹칭(Meng Xiangqing) 소장을 단장으로 하는 낮은 급의 대표단을 파견한 직후 나왔다.

미국 및 필리핀 국방부 관계자, 중국 불참에 비판적 시각

앞서 피트 헤그세스(Pete Hegseth) 미국 국방부 관계자는 중국이 어떠한 국가도 패권을 강요하거나 동맹국의 안보와 번영을 위협할 수 없다며 비판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브로이어 차관은 중국 대표단과의 대화는 계속 이루어지고 있으나, 더 높은 수준의 대화가 이루어졌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의 대화가 양측의 입장을 단순히 전달하는 수준을 넘어선 "진정한 대화"라고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 각국의 입장은 명확하지만 그 안에서도 서로의 입장을 설명할 수 있으며, 특히 군사적인 측면에서 그러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필리핀의 길베르토 테오도로(Gilberto Teodoro) 국방부 장관은 중국 대표단의 참석이 "최소한으로 축소되었다"며, 건설적인 참여보다는 당의 입장을 홍보하는 데 그치고 있다고 비판하며, "나에게는 큰 손실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