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이드 알 아드하'(Eid al-Adha), 즉 희생제가 중동 전역에서 전쟁과 각종 위기 속 차분한 분위기 속에 기념되었다. 이란에서부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이르기까지, 많은 무슬림들은 고조되는 갈등과 식량 및 연료 부족 문제로 인해 예년과는 다른 조용한 축제를 보냈다.

올해 희생제는 지역 내 지속되는 전쟁과 심각한 경제난으로 인해 축제 분위기가 크게 퇴색된 가운데 치러졌다. 특히 가자지구에서는 격화된 분쟁으로 인해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인도주의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희생제 본연의 의미를 되새기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 지역 주민들은 기본적인 생필품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으며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다.

이 외에도 중동의 여러 국가들은 식량 및 연료 부족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희생제를 맞아 온 가족이 모여 풍요로운 식사를 나누거나 선물을 교환하는 전통적인 축하 방식이 제한되었다. 이러한 경제적 어려움은 지역 주민들의 삶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며 희생제 기간에도 깊은 우려를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