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3차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활용해 미국 상·하원 의원 대표단과 만나 한국의 주요 안보 현안에 대한 미 의회의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안 장관은 특히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핵추진잠수함 도입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 한국 정부의 준비 상태와 의지를 설명하며 초당적인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미 의회 대표단과 주요 안보 현안 논의

안 장관은 지난 5월 30일 미 상원 대표단과, 31일에는 미 하원 대표단과 각각 면담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안 장관은 최근 역내 안보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을 언급하며,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유지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또한, 한반도 방위에 있어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정부의 의지와 노력을 상세히 설명하며 미 의회의 이해와 지지를 구했습니다.

면담에서 안 장관은 전작권 전환, 핵잠 도입, 그리고 조선·MRO(유지·보수·정비)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등 동맹 현안 전반에 걸쳐 미 의회의 초당적인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그는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내일 전작권이 전환되더라도 아무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미 의원들에게 분명히 전달했으며, 이에 대해 미 의원들이 한국의 전작권 준비 상태를 이해하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태국·호주와도 국방 협력 논의

안 장관은 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태국 및 호주 국방부 장관과도 양자회담을 진행했습니다. 태국과는 한국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2차 호위함 사업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으며, 호주와는 국방 및 방산 분야에서의 상호호혜적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