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IFA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대표팀의 멕시코행 출국이 멕시코 비자 발급 지연 문제로 인해 차질을 빚고 있다. 당초 11일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개막전 상대인 멕시코로 향할 예정이었던 대표팀은 일부 선수와 관계자들의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요하네스버그에 발이 묶였다.
비자 발급 지연에 출국 연기… 남아공 축구협회 '총력 대응'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협회(SAFA)는 "일부 선수 및 관계자 비자 문제로 인해 당초 계획했던 북미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표팀은 지난 토요일 요하네스버그에서 성대한 환송식을 치렀으나, 멕시코시티행 전세기는 결국 출발이 연기되었다. SAFA는 "팀의 월드컵 준비가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현재 팀은 출국 전까지 요하네스버그에서 훈련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SAFA는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 위원회를 소집했으며, 가이튼 맥켄지 스포츠부 장관은 이번 사태를 '굴욕적이고 매우 불공정하다'고 비난하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란도 비슷한 문제 겪어… FIFA, 행정 절차 진행 중
남아공뿐만 아니라 이란 축구대표팀 역시 미국 비자 발급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대표팀은 미국에서 뉴질랜드와의 개막전을 포함한 조별리그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비자 발급이 지연되면서 팀의 베이스캠프를 애리조나에서 멕시코로 옮기기도 했다. 이란 축구협회(FFIRI)는 FIFA로부터 비자 발급을 위한 행정 절차가 진행 중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으며, 이번 주 내로 비자가 발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