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로봇 스타트업 파운데이션 퓨처 인더스트리즈(Foundation Future Industries)가 군사 작전 및 위험 직무에 투입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회사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의 차남인 에릭 트럼프(Eric Trump)가 최고 전략 고문으로 합류하며 정치권과의 연관성도 부각되고 있다. 파운데이션은 자사의 로봇 기술이 가정용 서비스나 단순 노동을 넘어 인류의 가장 어려운 과제 해결에 기여해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위험한 환경에서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 로봇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용 휴머노이드 로봇, 실전 투입 임박
파운데이션은 현재 개발 중인 팬텀(Phantom) 시리즈 휴머노이드 로봇의 군사적 활용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특히, 이 로봇들은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 지역에서 물류 지원 등 위험한 임무 수행 가능성을 실증하는 테스트를 거쳤다. 이 테스트는 미 정부의 지원 하에 우크라이나 당국과 협력하여 진행되었으며, 로봇이 위험 지역에서 보급품을 수송하는 등 잠재력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파운데이션은 올해 말까지 팬텀 2(Phantom 2) 모델을 우크라이나에 추가 투입하고, 12~18개월 내 미 육군, 해군, 공군과의 전면적인 현장 테스트 및 실전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 국방부로부터 총 2,400만 달러 규모의 연구 개발 계약을 수주한 상태다.
정치권 연루 및 군사 기술 경쟁 심화
파운데이션의 행보는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 현대전의 양상을 바꾸고 국가 안보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에릭 트럼프의 합류는 회사의 전략적 방향성에 힘을 더하는 동시에, 일부에서는 특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 민주당 상원의원은 회사의 정부 계약 수주 과정에서 부패 가능성을 지적했다. 파운데이션 측은 에릭 트럼프가 고문 합류 전부터 투자자로서 회사의 비전에 동참했으며, 미국 제조업 부활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공유한다고 해명했다. 회사는 또한 자사 로봇 기술이 미국과 중국 간의 지정학적 경쟁 구도 속에서 미국 군사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기술적 한계와 미래 전망
현재까지 테스트가 진행된 팬텀 MK-1 모델은 약 20kg의 탑재 중량을 가지며, 방수 및 배터리 수명 등 일부 기술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파운데이션은 개선된 팬텀 2 모델을 통해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 '초인적인 능력'과 두 배의 탑재 중량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CEO 산케트 파탁(Sankaet Pathak)은 위험한 임무를 로봇으로 대체하는 것이 인류에게 가장 큰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확신하며, 자사 로봇이 최첨단 기술로 미군에 공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