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북동부 중국 국경 인근 샨(Shan) 주 카웅닷(Kaung Tat) 마을의 폭발물 저장고에서 대형 폭발이 발생해 수십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현지 언론과 반군 단체가 밝혔다. 정확한 사망자 수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나, 현지 매체 '이와라디(The Irrawaddy)'는 어린이 6명을 포함해 최소 46명이 숨지고 70명 이상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다른 현지 매체 '슈웨피미야(Shwe Phee Myay)' 통신은 55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폭발 원인 조사 중…주민 수백 명 피해 추정

폭발은 현지 시간으로 일요일 오후 12시 30분경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여러 채의 주택이 파손되었다. 소셜 미디어에 공유된 영상에는 거대한 연기 기둥과 함께 2차 폭발이 일어나는 모습이 담겼으며, 일부 건물은 완전히 파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폭발이 발생한 지역은 미얀마 내 강력한 소수민족 무장단체 중 하나인 따앙국민해방군(Ta’ang National Liberation Army, TNLA)이 통제하고 있는 곳이다. TNLA는 페이스북 성명을 통해 폭발물 저장고에 보관된 폭발물이 광산 작업에 사용되었다고 밝히며, 이 사고로 지역 주민들이 다수 사상했다고 인정했다. 이 지역은 루비 광산으로 유명한 곳이다. TNLA는 정확한 사상자 수는 공개하지 않았으며,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책임자를 처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TNLA, 미얀마 군부와 대립각

TNLA는 2021년 쿠데타 이후 정권을 장악한 미얀마 군부에 맞서 싸우는 세 개의 주요 민족 무장 단체 연합인 '삼형제 동맹'의 일원이다. 이들은 수십 년간 중앙 정부로부터 더 큰 자치권을 얻기 위해 투쟁해왔다. 이번 폭발 사고는 미얀마 군부와 소수민족 무장단체 간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