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가 3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 간의 핵 협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1.31% 상승하며 강세를 보인 반면, 코스닥 지수는 1.58% 하락하며 대조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삼성전자는 3% 이상 급등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국제 유가 및 증시 동향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폭스뉴스(Fox News) 인터뷰를 통해 이란과의 핵 합의 도출에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며, 협상이 결렬될 경우 군사적 옵션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러한 발언은 국제 유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투자자들은 이미 이러한 불확실성을 일정 부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주 미국 증시에서는 나스닥 종합지수, S&P 500,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모두 최고치를 기록하며 기술주 강세를 바탕으로 월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시아 증시 혼조세 속 한국 증시 차별화
이날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니케이 225 지수는 0.17% 상승했으나, 토픽스 지수는 0.3% 하락했다. 호주 S&P/ASX 200 지수 역시 0.21% 내림세를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0.73% 상승했지만, 중국 CSI 300 지수는 0.32% 하락하며 투자 심리가 엇갈렸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 증시는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며 역내 증시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소프트뱅크 그룹(SoftBank Group)은 프랑스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5년간 53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5% 급등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