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쿠웨이트에 위치한 미군 기지를 보복 공격했다고 월요일 밝혔다. IRGC는 이번 공격이 이란 통신탑에 대한 미국 공격의 발원지로 지목된 기지를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쿠웨이트는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요격했다고 발표하며 역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IRGC, 통신탑 공격에 대한 보복 공세

IRGC는 성명을 통해 "이란 통신탑에 대한 미 육군의 공격에 따라, IRGC 항공우주군 전투기들이 공격이 시작된 공군 기지를 타격했으며, 예상했던 목표물들이 파괴되었다"고 밝혔다. 쿠웨이트 국영 통신 KUNA에 따르면, 미군 기지가 위치한 쿠웨이트 상공에서 미사일과 드론이 요격되었으며 전국에 사이렌이 울렸다. 쿠웨이트 외무부는 자국 영토에 대한 이란의 공격을 규탄하며, 이러한 공격이 긴장 완화 노력과 역내 안정을 위협한다고 비판했다.

미-이란 간 긴장 고조와 휴전 협상 난항

이번 공습은 미국이 최근 이란의 "미국 MQ-1 드론 격추를 포함한 공격적인 이란 행동"에 대응해 이란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힌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발생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미국 전투기들이 이란의 방공망, 지상 통제소, 역내 해상 운송로에 명백한 위협이 된 무인 공격 드론 2대를 신속하게 제거했다"고 발표했으며, 휴전 기간 동안 미군 자산과 이익을 계속 보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ENTCOM은 이번 공격으로 인한 미군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불안정한 휴전과 외교적 불확실성

최근 몇 차례의 공방 속에 발생한 이번 공격은 4월 발효된 불안정한 휴전을 공식화하기 위한 미국과 이란 간의 간접 협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나왔다. 양측이 휴전 연장에 가까워졌는지에 대한 신호는 엇갈리고 있다. 두 나라는 휴전을 60일 더 연장하고 영구적인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시작하는 잠정 합의(MoU)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잠정 합의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 통행의 '무제한' 보장, 이란의 기뢰 제거, 그리고 핵무기 개발 금지 약속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또한 동결 자산 120억 달러 해제에 대한 합의가 잠정 합의에 포함되었다고 주장했으나, 백악관은 이를 "날조"라고 일축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외교 절차 지연의 원인으로 불신, 미국의 상반된 입장,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등을 지목하며 협상 분위기가 "심각한 불신"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