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군사작전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까지 확대하며 중동 지역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1일(현지시간) 영상 메시지를 통해 “헤즈볼라가 우리 도시와 시민을 공격하는데도 다히예의 테러 본부가 성역으로 남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베이루트 남부 외곽의 시아파 무슬림 거주 지역인 다히예에 대한 공격을 명령했다.

이스라엘군, 국경 넘어 작전 확대…전략 요충지 장악

이스라엘군은 네타냐후 총리의 지시에 따라 기존 통제선인 ‘옐로라인’을 넘어 레바논 남부에서의 지상 작전을 심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략적 요충지인 보포르 지역을 장악했으며, 지난달 29일에는 ‘블루라인’에서 북쪽으로 약 30㎞ 떨어진 리타니 강까지 진격했다.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역시 “이스라엘 북부에 평온이 없다면 베이루트에도 평온은 없을 것”이라며 공세를 강화할 의지를 밝혔다. 이스라엘의 군사작전 확대는 지난달 28일 베이루트에 대한 3주 만의 공습 재개에 이은 것으로, 헤즈볼라의 거점을 제거하고 북부 주민들의 안전을 회복시키겠다는 결의를 강조했다.

이란, 휴전 위반 비난…종전 협상 난항 예상

이스라엘의 레바논 군사작전 확대는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에도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란은 레바논에서의 휴전을 종전 양해각서 체결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이란 의회 의장과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의 공격 확대를 명백한 휴전 위반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