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이 한국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원잠)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에 착수했다. 양국은 2~3일 서울에서 첫 실무 회의를 갖고, 원잠 연료로 사용될 미국산 저농축 우라늄(LEU)의 안정적 공급과 더불어 핵물질 통제 관리 체계 구축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핵물질 통제, '핵 확산' 우려 해소의 열쇠

이번 회의는 지난해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안보 협력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한국이 원잠 도입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미국 행정부와 의회의 승인을 거쳐 원잠 연료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되는 '핵 확산'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핵물질 통제 및 관리 체계 구축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양국은 엄격한 국제 규범을 준수하며 핵물질의 안전한 관리를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독자적 권한 확보 위한 논의도 진행

이번 회의에서는 단순히 미국산 우라늄 연료를 공급받는 문제를 넘어, 한국이 향후 독자적인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을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논의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국의 자주 국방력 강화와 원자력 기술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이러한 권한 확보는 핵물질 통제 및 안보 문제와 직결되는 만큼, 국제 사회의 동의와 철저한 검증이 요구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