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경제안보외교센터는 16일 서울 종로구에서 제9차 경제안보외교포럼을 열고 중동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위기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 점검했다.
포럼에 참석한 민관 전문가 70여명은 중동 분쟁으로 드러난 에너지 수급과 해상 물류의 구조적 취약성이 산업 전반에 복합적으로 파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종한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은 개회사에서 「중동전쟁으로 확인된 에너지와 연결망의 취약성이 국민 실생활에 직접적이고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며 경제안보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포럼은 두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지정학적 충격이 에너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으며, 두 번째 세션에서는 연결망 취약성 부문의 중장기 경제안보 과제를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에너지 비축·수입선 다변화, 대체 운송로 확보 등을 해결 방안으로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품목 중심으로 진행돼온 경제안보 논의의 범위를 통로(運送路) 차원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정부가 중장기적 관점에서 체계적인 정책 방향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