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17일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월 이후 4회 연속으로 금리 결정을 동결한 것으로, 미국의 통화 정책이 현 수준에서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목할 점은 연준이 같은 날 공개한 점도표를 통해 「연내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사실상 없앴다」는 데 있다. 이는 앞서 시장에서 기대했던 올해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졌음을 의미한다.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연준의 정책 결정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과 한국의 금리 차이는 1.25%포인트(미국 기준금리 상단 기준)로 유지됐다. 한국의 기준금리가 연 2.50%에 머무르고 있는 가운데, 양국 간 금리 격차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환율과 국제 자본 이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