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관광장관회의를 계기로 중국과의 관광 교류를 획기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협력안을 제시했다. 최 장관은 27일 중국 마카오에서 열린 13차 APEC 관광장관회의에서 중국 쑨예리 문화여유부장과 면담해 내년부터 내후년까지를 「한중 관광의 해」로 공동 지정할 것을 제안했다.

중국 측은 이 제안에 긍정적으로 응했다. 쑨 부장은 「한중 양국은 서로에게 절대적으로 중요한 관광 시장」이라며 「더 자주 만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공감의 뜻을 나타냈다. 또한 11월 선전에서 개최될 예정인 APEC 정상회의 준비 과정에서 한국의 선진적 경험을 활용하고 싶다며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최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중국을 포함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일본 등 주요 아시아태평양 국가들과 연쇄 양자 회담을 진행했다. 회담에서는 관광 마케팅 협력, 비자 완화, 출입국 편의 개선 등 실질적인 관광 교류 활성화 방안들을 논의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회의에서 한국의 혁신 정책도 소개했다. 관광 유망 기술 기업을 발굴하는 「관광 플러스 테크 사업」과 지자체·기업·학계가 협력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지역관광 선도 프로젝트」를 선보여 참석국들의 관심을 모았다.

최 장관은 「이번 회의는 다자간 협의체라는 무대를 활용해 중국을 비롯한 핵심 교류국들과의 양자 관계를 실질적으로 격상시킨 전략적 외교의 장」이라며 「주요 국가들과의 협력이 조속히 방한 관광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후속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