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부로부터 대이란 전면 공습 재개 방안을 보고받았으나 당분간 외교 협상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과의 여러 차례 회담을 통해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과 전면전 재개 가능성을 검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군사작전이 진행 중인 외교 협상을 무산시키고 이란 핵 프로그램 해체라는 궁극적 목표를 해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대신 이란이 양해각서(MOU)를 위반할 경우에만 제한적인 보복 공습을 하는 방식에 만족하고 있으며, 8월 18일의 핵 합의 시한을 넘겨서도 협상을 진행하는 것을 허가했다. 이는 협상에 더 많은 시간을 부여하는 결정이라고 평가된다.

현재 스티브 윗코프 미 중동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 대통령 사위는 카타르 도하에서 이란과의 협상을 진행 중이다. 양측은 중재자를 통한 간접 협상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 통항료 부과 문제와 이란 핵 프로그램 제한 범위를 둘러싸고 난항을 겪고 있다.

미국 측은 긴장 완화를 위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미 중부사령부 간 위기 소통 채널도 구축했다.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은 아직 전혀 협조적이지 않다」면서도 「미국은 이란의 협조 여부와 관계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에너지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