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주요 일간지 요미우리신문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보수 재건의 기대를 모으는 유력 정치인」으로 평가했다. 요미우리신문은 4일 전날 서울시청에서 진행한 오 시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지면과 온라인을 통해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서울의 위상을 설명하며 인구 약 930만명(2025년 기준)의 정치·경제 중심지라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을 거쳐 대통령에 오른 사례를 들며 서울시장이 차기 대권 도전의 발판이 될 수 있는 자리임을 강조했다. 또한 오 시장이 2024년 계엄령 선포 초기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판해왔고, 서울시장 선거에서 장동혁 당 대표의 지원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요미우리신문은 1874년 창간되어 일본에서 하루 약 525만부를 발행하는 보수 성향의 신문사다.

인터뷰에서 오 시장은 「윤 전 대통령이 잘못된 정치적 판단으로 보수를 위기에 빠뜨렸다」며 「국민이 보수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보수가 국민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진심·포용·유능」이라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성과를 통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다면 보수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존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새 임기 동안 「경제 발전 과정에서 소외된 분들을 위한 지속 가능한 성장」과 「주택 공급 확대」를 핵심 정책으로 제시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보유세·거래세 인상 및 주택담보대출 제한 정책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며 전세보증금과 월세 상승 등 부작용 우려를 제기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등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정치적 생각을 공유하는 이들과는 힘을 합치겠다」고 언급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선 「윤석열 정부에서 개선된 관계를 이재명 정부도 잘 관리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한국과 일본이 국가 차원뿐 아니라 수도 간에도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