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외교·안보 및 경제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미국과의 관세율 조정 및 핵추진잠수함 도입 합의, 한일 셔틀외교 복원, 경색됐던 한중 관계 개선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취임 당시 2600선이던 코스피 지수가 8000선까지 상승하며 한국 증시의 위상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외교·안보 분야: 실용 외교로 국제 무대 복귀 및 관계 개선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국제사회에 한국의 복귀를 알렸다. 미국과는 상호 관세율을 15%로 낮추는 합의를 이끌어냈으며, 핵추진잠수함 도입 및 우라늄 농축 권한 확대 등 안보 분야에서도 진전을 이루었다. 일본과는 셔틀 외교를 복원하며 관계를 정상화했고, 냉랭했던 중국과의 관계도 개선의 물꼬를 텄다. 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은 1년간 15차례 해외 순방에 나서며 활발한 외교 활동을 펼쳤다.

경제 분야: 코스피 호황과 성장률 제고, 그러나 고용난은 숙제

경제적으로는 코스피 지수가 8000선을 돌파하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반도체 산업의 호황을 바탕으로 경제 성장률 역시 OECD 주요국 중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이 사회 양극화 심화와 소득 격차 확대라는 'K자형 성장'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더불어 취업난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

정치 분야: 통합 노력에도 야당과의 협치는 난항

이 대통령은 취임 초기부터 통합과 탕평 인사를 강조하며 비이재명계 및 보수 정당 출신 인사들을 기용하는 등 협치 노력을 보여왔다. 여야정 민생경제협의체를 가동하고 의원들과의 소통에도 힘썼다. 하지만 종합특검법, 공수처법 등 주요 법안 처리 과정에서 야당과의 충분한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된다는 비판이 제기되며, 여야 간의 대립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