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대규모 도심 축제 ‘BTS THE CITY ARIRANG - BUSAN’이 지난 12일 부산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펼쳐졌다. 특히 이날 오후 10시, 광안리 밤하늘을 가득 채운 1000대의 드론쇼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였다. 드론들은 BTS의 곡 ‘SWIM’, ‘NORMAL’, ‘Hooligan’, ‘Body to Body’, ‘Magic Shop’, ‘소우주 (Mikrokosmos)’ 등에 맞춰 화려한 군무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번 드론쇼에서는 ‘HELLO ARMY’라는 문구와 함께 BTS 앨범의 키 비주얼을 형상화한 픽셀아트, 범선, 복면 등이 밤하늘에 정교하게 그려졌다. 또한, 멤버 7명의 얼굴이 하늘에 등장하는 순간에는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이와 더불어 부산의 주요 랜드마크들도 BTS 테마로 단장했다. 영화의전당 ‘빅루프’는 수만 개의 조명을 활용한 미디어아트로 변모했으며, 그랜드 조선, 광복로 미디어폴 등에서는 뮤직비디오가 상영됐다. 부산의 상징인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수영강 휴먼브릿지는 ‘아리랑’의 상징색인 붉은빛으로 물들어 밤을 밝혔다.
축제는 도시 곳곳에서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과 환대 인프라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문화 행사로 진행됐다.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 웰컴센터에는 포토존과 함께 짐 보관, 배송, 관광 안내 서비스가 제공되었으며,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KEEP SWIMMING’을 형상화한 대형 모래 조형물이 전시됐다. 또한, ‘러브 송 라운지’에서는 BTS 음악과 함께 백사장에서 여유를 즐기는 시간을 마련했다. 더베이101 갤러리 홀과 야외 테라스의 ‘아미 마당’에서는 티셔츠와 응원봉을 직접 꾸미거나, ‘SWIM’ 뮤직비디오 주인공이 되어 인증샷을 남기는 등 다채로운 경험이 제공되었다. 이번 축제는 지역 F&B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BTS 테마 특별 메뉴를 선보이고, 숙박 및 모빌리티 인프라와의 연계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