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최대 보유 기업인 미국 소프트웨어업체 스트래티지가 극심한 장부상 손실 속에서도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 기조를 고수하고 있다. 지난주 1억달러(약 1500억원)를 투입해 비트코인 1587개를 신규 매입한 결과 전체 보유량이 84만6842개로 증가했다.

현재 시세를 기준으로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자산 가치는 563억달러에 달하지만, 평균 매입 단가를 기준으로 하면 약 78억달러(약 11조7700억원)의 손실을 기록 중인 상황이다. 이달 초 비트코인 32개를 250만달러에 매도했으나, 이는 전체 보유량 대비 미미한 규모로 투자 전략의 근본적 변화는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집중 투자와 동시에 현금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이번 매입 자금은 클래스A 보통주 ATM(자동주문처리) 방식으로 조달했으며, 173만주 발행을 통해 2억900만달러를 확보했다. 회사는 향후 257억5000만달러 규모의 추가 유상증자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준비금 규모가 약 11억달러에 불과하다는 점이 과제로 지적된다. JP모건은 지난 7일 이 규모가 6개월치 배당금 수준에 그친다며, 비트코인 추가 매도 압박을 완화하려면 현금성 자산을 더욱 확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