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나쿠루 카운티 길길 지역에 위치한 우투미시 여자 아카데미(Utumishi girls academy)에서 15일 새벽 발생한 기숙사 화재로 최소 15명의 학생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나이로비에서 북동쪽으로 약 122km 떨어진 이 학교 기숙사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 언론 AFP 통신은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사망자가 16명에 달하며 대부분 어린 학생들이고, 73명이 병원에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불이 난 기숙사에는 약 220명의 여학생이 잠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케냐 적십자사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번 화재가 목요일 새벽 3시 30분경 발생했으며, 여러 병원에서 부상당한 학생들에 대한 치료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소방 당국, 재난 대응팀, 경찰, 적십자사 등이 합동으로 현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번 비극은 케냐 학교에서 최근 몇 년간 발생한 치명적인 화재 사고 중 가장 최근의 사례다. 지난 2024년에는 케냐 중부의 한 기숙 학교에서 발생한 화재로 21명의 남학생이 사망했으며, 2017년에는 나이로비 최대 빈민가인 키베라의 한 학교에서 발생한 화재로 9명의 여학생이 목숨을 잃었다. 2016년에는 약 120건의 학생 방화 사건이 보고되었으며, 2022년 감사원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의 국립 중등학교가 화재 대비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