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가 18일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서 성과급 지급 기준을 두고 진행된 2차 사후조정 1일차 협상을 마쳤다. 노사는 오는 21일로 예고된 노조의 파업 돌입 시점이 임박한 가운데, 19일에도 조정을 이어가며 막바지 접점 찾기에 나선다.

이날 노사 양측은 정부세종청사 중노위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20분까지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 초반 각자의 입장을 정리한 뒤, 오후에는 성과급 재원 기준과 상한 등 주요 쟁점을 중심으로 치열한 협상을 벌였다. 회의에 배석한 박정범 중노위 조정과장은 "노사가 적극적으로 임해줬고, 양측으로부터 들을 만큼 들었다"며 "접점을 찾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 최승호 위원장은 회의 후 "노조는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사측의 입장 변화나 타결 전망 등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다. 사측 여명구 DS 피플팀장 역시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조정위원으로 나선 박수근 중노위원장은 '내일 조정안을 내느냐'는 질문에 "그래야 하지 않겠나"라고 답하며 타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노사는 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다시 사후조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노위는 19일까지 양측의 의견을 듣고 조정안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논의가 길어질 경우 20일까지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오는 21일로 예고된 노조의 파업 돌입 시점이 임박해 이번 조정이 사실상 마지막 협상 기회로 여겨진다. 앞서 정부는 파업을 막기 위한 긴급조정권 발동까지 시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