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68) 전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이 3년 6개월의 공백을 깨고 현장으로 복귀한다. 박 감독의 매니지먼트사인 디제이매니지먼트는 지난 25일, 박 감독이 태국 프로축구 2부리그 깐짜나부리 파워 FC와 2년 계약을 맺고 사령탑에 부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감독은 구단이 제시한 장기적인 비전과 축구에 대한 진정성에 이끌려 새로운 도전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대한축구협회 '2026 월드컵 지원단' 단장을 맡고 있는 박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 대표팀 일정이 마무리되는 오는 7월 이후 깐짜나부리 파워 FC에 공식 합류할 예정이다. 수석 코치로는 이정수 코치가 동행한다. 깐짜나부리 파워 FC는 지난 시즌 태국 1부리그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며 2026-2027시즌부터 2부리그에서 뛰게 되는 팀이다. 구단 측은 새로운 도약을 위해 박 감독을 직접 찾아가 향후 발전 로드맵을 설명하며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박 감독은 2023년 1월 베트남 대표팀과 작별하기 전까지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 우승(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2018), 동남아시아(SEA) 게임 2회 연속 금메달 등 뛰어난 성과를 내며 '베트남의 축구 영웅'으로 칭송받았다. 박 감독은 디제이매니지먼트를 통해 "그동안 베트남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제안이 있었지만 모두 거절했다"며 "깐짜나부리 파워 FC가 제시한 장기적인 비전과 축구에 대한 진정성이 도전 정신을 깨웠다. 한국 축구를 대표한다는 책임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