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본사 노사가 성과급 지급 방안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창사 이래 첫 본사 파업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27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진행된 2차 조정 절차에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해, 카카오 노조는 쟁의권을 확보했다.
성과급 이견, 조정 결렬로 이어져
카카오 본사 노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3~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두고 대립해 왔다. 사측은 경직된 성과급 지급이 미래 투자 재원을 잠식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난색을 표했다. 앞서 지난 18일에도 1차 조정 절차가 진행됐으나, 양측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결렬된 바 있다.
계열사 공동 파업 가능성도 제기
이번 2차 조정 결렬로 쟁의권을 확보한 카카오 본사 노조는 조만간 파업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페이,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4개 계열사 노조 역시 이미 쟁의권을 확보하고 파업 찬반투표를 가결한 상태여서, 본사 노조와 함께하는 공동 파업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과거 카카오모빌리티 노조가 부분 파업을 진행한 사례는 있으나, 본사 조합원이 참여한 파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조정 절차가 마무리되었지만, 노동조합과의 대화 채널은 계속 열어두고 합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