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노사가 성과급 지급 방식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2차 노동위원회 조정 회의에서 최종 결렬되었습니다. 이로써 카카오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파업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지난 27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차 조정 회의는 오후 3시부터 8시간 동안 진행되었으나, 노사 간 핵심 쟁점인 성과급 규모와 산정 방식에 대한 입장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조정 중지 결정을 받으면서 카카오 노동조합은 합법적인 파업을 진행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했습니다.

이번 조정 결렬의 주요 쟁점은 노조 측이 요구하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약 15% 성과급 지급과, 매년 지급되는 500만원 상당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성과급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반면 사측은 AI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재원 마련이 시급하다는 입장으로 맞서 왔습니다.

앞서 지난 18일에도 1차 조정 회의가 있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협상 시한을 연기하는 등 타결 노력을 기울였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페이 등 계열사들도 이미 쟁의권을 확보하고 파업 찬반 투표에서 가결됨에 따라, 카카오 본사까지 파업에 동참할 경우 전사적인 공동 파업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노조와 대화 채널을 계속 열어두고 합의점을 찾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