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FIFA 월드컵 32강전이 마무리되면서 16강행 티켓을 놓고 벌어진 경쟁이 극적인 결말을 맺었다. 유럽연맹(UEFA) 소속 7개국과 남미축구연맹(CONMEBOL) 4개국, 북중미카리브연맹(CONCACAF) 3개국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결과는 파라과이의 독일(Die Mannschaft) 격파다. 파라과이는 매사추세츠 주 폭스버러에서 벌어진 매치에서 독일을 상대로 페널티킥으로 승리해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독일을 페널티킥 전투에서 이겼다. 독일은 1976년 유로(Euros) 이후 처음으로 페널티킥 전에서 패배했다. 율리안 나겔스만(Julian Nagelsmann) 감독은 "3연속 탈락이므로 이제 우리는 일류 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독일은 이탈리아, 우루과이와 함께 전통 강호 중 조기 탈락한 팀이 되었다.

프랑스는 32강전에서 스웨덴을 3-0으로 격파하며 강한 공격력을 입증했다. 우스만 뎀벨레(Ousmane Dembele), 킬리안 음바페(Kylian Mbappe), 미카엘 올리세(Michael Olise), 브래들리 바르콜라(Bradley Barcola) 등 공격수들이 활약했다. 음바페는 스웨덴전에서 2골을 넣어 현재까지 6골을 기록했다. 메시는 케이프베르데전 선제골을 터뜨리며 누적 골수를 7개로 늘렸다. 통산 목록에서 메시는 20골을 기록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케이프베르데를 상대로 3-2의 연장전 승리를 거둬 16강에 진출했다. 포르투갈은 크로아티아를 2-1로 제압했으며, 크로아티아의 동점골은 VAR 판정으로 취소됐다. 벨기에는 세네갈을 상대로 0-2에서 뒤지다가 유리 틀레마인스(Youri Tielemans)와 로멜루 루카쿠(Romelu Lukaku)의 활약으로 3-2 승리를 기록했다. 잉글랜드는 해리 케인(Harry Kane)의 골로 콩고민주공화국을 2-1로 이겼다.

북중미카리브 3개국은 모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미국은 샌타클래라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2-0으로 격파했으며, 멕시코는 아스테카 스타디움에서 이어진 1970년부터의 무패 기록을 이어가며 16강에 진출했다. 캐나다는 개최국으로서 처음 32강전을 넘기는 성과를 거뒀다.

노르웨이의 에를링 할란드(Erling Haaland)와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은 각각 5골을 기록했다. 모로코는 네덜란드를 상대로 후반 40분대 이사 디옵(Issa Diop)의 골과 야신 부누(Yassine Bounou)의 페널티킥 선방으로 1-0 승리를 기록했으며, 이집트도 32강전을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