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로켓 스타트업 유나스텔라(Unastella)가 240억 원(24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유나스텔라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총 440억 원(4400만 달러)에 달한다. 유나스텔라는 2025년 5월 자체 개발한 로켓 'Una Express-I'를 한국 땅에서 성공적으로 발사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핵심 기술 및 사업 목표

서울에 본사를 둔 유나스텔라는 자체 발사체와 엔진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초기에는 소형 위성 발사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유인 아궤도 우주 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나스텔라의 로켓은 케로신과 액체 산소를 추진제로 사용하는 시스템을 채택했다. 이는 스페이스X(SpaceX)의 팰컨(Falcon) 시리즈에서도 사용되는 검증된 조합이다. 또한, 기존의 터보 펌프 대신 전기 모터 펌프를 적용하여 시스템을 단순화하고 비용을 절감했다. 이는 로켓랩(Rocket Lab)이 이미 상용화한 기술이다. 다만, 전기 모터 펌프는 무게가 더 나가 위성 탑재 공간이 줄어드는 단점이 있지만, 유나스텔라의 박재 대표는 "최고 성능의 로켓 개발이 아닌,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는 상업 발사 기업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자체 기술력과 정부 지원

유나스텔라는 설계, 제조, 지상 운영, 비행 데이터 분석 등 모든 과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하며, 지난해 'Una Express-I' 발사는 이러한 통합 시스템의 실제적인 첫 시험이었다. 박재 대표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Nuri)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를 설립했으며, 독일 항공우주 센터(DLR)에서도 로켓 엔진 연구에 참여한 바 있다. 아직 수익을 창출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번 시리즈 B 투자에는 알토스벤처스(Altos Ventures)가 주도하고 한국산업은행, 스트롱벤처스(Strong Ventures), 하나벤처스(Hana Ventures) 등이 참여하며 유나스텔라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유나스텔라는 올해 하반기 'UNA EXPRESS-II'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고도 100km 달성은 국내 주요 항공우주 및 방산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은 유나스텔라에 전기 모터 펌프 기술을 이전했으며, 한국의 우주항공청(KASA)은 민간 우주 산업 육성을 위해 7년간 3200억 원(2억 6600만 달러)을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