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고가도로 철거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하여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서울시는 즉각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현장 수습과 추가 붕괴 방지, 피해자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는 이날 오후 2시 33분경 철거 중이던 고가 구조물이 떨어지면서 하부에 있던 트럭 1대와 사람들을 덮쳐 발생했다. 사망자는 감리단장, 현장소장, 공사 관련 외부 전문가 등 3명으로 확인되었으며, 부상자는 서울시 공무원 2명과 서대문구 주민센터 직원 1명이다. 부상자들은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4시 22분 김성보 서울시장 권한대행(행정2부시장)의 지시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으며, 김 권한대행이 본부장을 맡아 총 13개 실무반을 운영 중이다. 본부는 사고 수습, 사망자 유가족 및 부상자 지원, 교통·철도 운행 대응, 현장 안전관리 등을 담당한다. 유가족과 부상자에게는 절차에 따라 생활안정지원금 지급과 함께 유족 전담 공무원 배치, 심리 상담 등의 지원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는 경찰청 앞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53개 노선에 대해 출퇴근 시간 집중배차를 실시하여 교통 통제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김성보 권한대행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 질의 도중 사고 소식을 보고받고 즉시 현장으로 이동했으며, 서울시장 후보들도 선거 운동 일정을 중단하고 현장을 방문해 애도를 표했다. 한편, 박강수 마포구청장 후보는 유세 중 해당 사고를 언급하며 안전 성과를 강조했다가 비판 여론에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