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26일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일부 붕괴 사고가 발생하여 현장 관리자 등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참변이 벌어졌다. 이날 오후 2시 33분경 발생한 사고로 시공사인 흥화건설 소속 현장관리소장 60대 이모 씨, 감리단장 60대 안모 씨, 그리고 외부 전문가인 50대 구조기술사 이모 씨가 목숨을 잃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족들은 빈소조차 마련하지 못한 채 슬픔 속에서 밤을 지새웠다.

사고로 사망한 흥화건설 현장관리소장 이 씨의 유족들은 지방에서 급히 상경했으며, 이 씨가 안치된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는 밤늦게까지 회사 관계자들이 유족을 기다렸다. 또한 구조물 안전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진 외부 전문가 이 씨의 유족들도 서울 서대문구 동신병원을 찾아 큰 충격에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시와 고용노동부 관계자들은 유족 지원을 위해 밤늦게까지 현장 상황을 살폈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이번 붕괴 사고는 이날 새벽 2시 30분경 고가 상단 콘크리트판(슬라브) 절단 작업 중 발생한 2.9cm 침하 현상에 대한 안전진단이 오후 2시부터 진행되던 과정에서 발생했다. 현재 관계 부처는 정확한 사고 원인 분석과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서울시와 시공업체를 대상으로 고가 철거 절차 준수 여부, 붕괴 조짐에도 무리한 안전진단이 진행되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규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