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현재 중학교 역사 교과서에서 차지하는 근현대사(개항~현대)의 비중을 30%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을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에 공식 요청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교육부는 이번 개정을 통해 고등학교 이전 단계에서 근현대사 교육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을 근거로 제시했다.

교육계, 역사적 가치 판단 미완료된 근현대사 비중 확대에 우려

이번 교육부의 요청에 대해 교육계 일각에서는 5000년 한국사 전체의 맥락에서 볼 때, 아직 역사적 가치에 대한 논의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150년 가량의 근현대사 비중을 지나치게 확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교위는 11일 열리는 회의에서 교육부가 제출한 ‘중·고등학교 역사 교육과정 개정 요청서’를 심의할 예정이다. 교육과정 개정은 향후 교과서 편찬과 수업 내용 및 시간 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교육과정 개정, 국교위 심의 거쳐 확정

중·고등학교의 교육 목표와 각 과목별 학습 내용을 규정하는 교육과정은 국교위의 심의를 통과해야 최종적으로 개정될 수 있다. 이번 교육부의 요청이 국교위에서 어떤 방향으로 논의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