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결제 인프라 기업 플러터웨이브(Flutterwave)가 시리즈 E 펀딩 라운드를 통해 32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주목할 점은 블록체인 기반 결제 기업 리플(Ripple)이 이번 라운드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는 것이다.
플러터웨이브는 이번 라운드의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지금까지 누적 펀딩액이 5억 달러를 초과했다고 발표했다. 리플의 투자는 양사가 아프리카 대륙의 금융 서비스 확대를 추진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이다. 아프리카에서는 파편화된 은행 시스템, 엄격한 외환 정책, 통화 변동성, 런던 등 유럽 도시를 거친 거래 라우팅으로 인한 지연 등으로 인해 크로스보더 결제가 여전히 도전 과제로 남아 있다.
플러터웨이브는 API 통합 솔루션을 통해 아프리카를 단일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초 아프리카 은행 스타트업 모노(Mono)를 인수해 API 기술을 확보했으며, 2025년 10월에는 폴리곤 랩스(Polygon Labs)와 손잡고 스테이블코인 솔루션을 출시했다. 이 솔루션은 기존 은행 시스템을 우회하는 더 빠르고 저렴한 송금 방식을 제공한다.
이번 투자를 통해 리플은 플러터웨이브에 디지털 자산 서비스 확대를 위한 인프라를 제공하게 된다. 현재 플러터웨이브는 아프리카 35개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리플도 이번 협력을 통해 아프리카 내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