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경찰이 영화 '대부'에 등장하는 시칠리아 마피아의 실존 인물이었던 마테오 메시나 데나로의 막대한 자산을 압수했다. 이번에 확인된 자산 규모는 약 2억 유로, 한화로 3천500억 원에 달한다.
역외 지역까지 추적한 대규모 작전
이탈리아 경찰은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을 발표하며, 이번 작전이 여러 역외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음을 밝혔다. 경찰은 이 자산들이 1980년대부터 데나로 개인의 이익을 위해 축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나로는 1993년부터 도피 생활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칠리아 마피아 조직 '코사 노스트라'를 이끌었던 인물로, 이탈리아 언론으로부터 '마지막 대부'라고 불렸다.
50명 살해 연루, 종신형 선고받고 사망
데나로는 단순한 마피아 두목을 넘어, 1992년 마피아 단속을 주도했던 검사 및 판사 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는 등 최소 50건의 살인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생전 “내가 죽인 시체만 모아도 공동묘지 하나는 만들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악명 높았다. 데나로는 2002년 궐석 재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으며, 2023년 1월 시칠리아의 팔레르모에서 체포되었으나 같은 해 9월 대장암 투병 중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