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윌리엄 펄티(38) 연방주택금융청(FHFA) 청장을 국가정보국(DNI) 국장 대행으로 임명한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같이 발표하며, 펄티 청장이 미국의 시장 안전성과 건전성을 관리하는 데 깊이 있는 경험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펄티 대행은 FHFA 청장직과 더불어 미국의 양대 주택금융공사인 패니메이·프레디맥 의장직도 계속 수행하게 된다. 사모펀드 출신인 그는 미국 최대 주택건설사 중 하나인 펄티그룹 창업자의 손자로, 1988년생으로 현 연방정부 기관장 중 최연소에 속한다. 지난해 FHFA 청장으로 임명된 이후 뉴욕주 법무장관, 연방 상원의원, 연준 이사 등에 대한 모기지 사기 혐의 고발을 주도한 바 있다. 이들 모두 트럼프 대통령과 정치적으로 대립각을 세워온 인물들이어서, 당시 보복성 인사라는 해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번 펄티 대행의 DNI 국장 대행 겸임은 정보 분야 비전문가이자 '트럼프 충성파'로 분류되는 인물이 정보기관을 총괄하게 된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펄티 대행은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신을 예수처럼 묘사한 '예수 밈' 이미지를 보여주고 논의한 인물로 알려져, 이미 한 차례 구설에 오른 바 있다. DNI 국장직은 털시 개버드 국장의 사의 표명으로 공석이 된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