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보건 당국에 따르면, 수요일(현지시간) 밤 가자시티 북부 주거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4명을 포함해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2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이는 사실상의 휴전이 유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거의 매일 공습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사건이다.
휴전 약속 무색케 한 이스라엘 공습
알자지라(Al Jazeera) 특파원 힌드 쿠다리(Hind Khoudary)는 가자시티 현지에서 주민들이 추가적인 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두려움으로 불안에 떨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녀는 공습 당시 근처 공원에서 여러 명의 아이들이 놀고 있었으며, 부모들은 아이들과 함께 집이나 텐트를 떠나기를 꺼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인해 사망할 수 있다는 공포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하마스 고위 인사 제거 작전 지속
이번 공습은 화요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한 하마스 무장 조직 최고 지도자 모하메드 오데(Mohammad Odeh)의 장례식이 있은 지 몇 시간 만에 발생했다. 이스라엘은 오데가 2023년 10월 7일 공격 당시 하마스의 정보 책임자였으며, 지난주 그의 전임자가 사망한 후 무장 조직의 수장으로 임명되었다고 밝혔다. 오데의 아내와 아들 역시 화요일 가자시티에서 발생한 이스라엘 공격으로 사망했다.
휴전 위반 및 인도적 상황 악화 우려
가자지구 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월 발효된 휴전 협정 이후 이스라엘은 3,000건 이상의 휴전 위반을 저질렀다. 휴전 협정의 조건에 따라 가자지구에 반입되었어야 할 135,600대의 트럭 중 49,973대만이 반입되어 36%의 이행률을 기록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무장 해제 거부가 주요 장애물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하마스는 지속적인 위반과 인도적 지원 제한으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비난하며 양측 간 전면전 재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