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아시아 태평양 증시가 미국과 이란 간의 휴전 협상에 대한 기대감과 이란 내 미군 작전에 대한 투자자들의 평가 속에 일제히 상승하며, 한국과 일본의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한국의 코스피(Kospi) 지수는 4.84% 급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일본의 닛케이 225(Nikkei 225) 지수는 1.49% 상승해 새로운 기록을 세웠고, 토픽스(Topix) 지수도 0.57% 올랐다. 한국에서는 코스피(Kospi)가 큰 폭으로 뛰어올랐으며, 삼성전자(Samsung Electronics) 주가는 노조의 잠정 임금 합의 승인으로 파업 위기를 넘기면서 6% 상승했다. 이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잠재적인 혼란을 줄 수 있었던 위험을 해소했다. 반면, 소형주 중심의 코스닥(Kosdaq) 지수는 0.68% 하락했다. 호주 S&P/ASX 200 지수는 0.13% 상승했으며, 홍콩 항셍지수(Hang Seng index)는 보합세를 보였고, 중국 본토 CSI 300은 0.27% 올랐다.

이러한 시장의 움직임은 미국과 이란 간의 미묘한 정세 속에서 나왔다. 미군 병력은 화요일 이른 시간 이란 남부에서 미사일 발사 기지와 지뢰를 설치하려던 이란 선박을 겨냥한 “자위적” 공습을 감행했다고 미 국방부는 밝혔다. 이는 워싱턴(Washington)이 휴전 체제 하에서 자제를 지키고 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이루어진 것이다. 백악관(White House)이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양측은 계속해서 한계를 시험하며 휴전의 취약성을 드러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은 월요일 이란과의 전쟁 종식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으나, 협상이 결렬될 경우 미국이 공세로 전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전날 뉴욕 증시에서는 기술주 주도로 S&P 500과 나스닥 종합지수(Nasdaq Composite)가 화요일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S&P 500은 0.61% 상승한 7,519.1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Nasdaq)은 1.19% 상승한 26,656.18로 각각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반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ow Jones Industrial Average)는 0.23% 하락한 50,461.68로 마감했다. 미국 증시는 메모리얼 데이(Memorial Day) 연휴로 월요일 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