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생한 반이민 시위 과정에서 외국인 혐오 공격으로 인해 모잠비크 국적자 5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모잠비크 정부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주말, 남아공 남부 해안 도시 모셀베이(Mossel Bay)에서 일어난 폭력 사태로 약 800명의 자국민이 피해를 입었으며, 이 중 5명이 외국인 혐오 공격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남아공 전역을 휩쓸고 있는 불법 이민자 추방 시위와 연관되어 공식적으로 확인된 첫 사망 사례입니다.
폭력 사태로 300명 귀국, 500명은 안전 확보 후 송환 준비 중
모잠비크 정부 발표에 따르면, 금요일(현지시간) 모셀베이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로 약 800명의 모잠비크 국민이 연루되었습니다. 이 중 300명은 토요일(현지시간) 자력으로 모잠비크로 귀국했으며, 정부는 “유감스럽게도 총 7명의 모잠비크 국민이 사망했으며, 이 중 5명은 외국인 혐오 공격의 직접적인 결과이며, 나머지 2명은 모잠비크로 돌아가던 중 개인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피해를 입은 나머지 500명은 웨스턴케이프(Western Cape) 주의 안전한 장소에 머물고 있으며, 모잠비크로의 송환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외국인 혐오 범죄, 남아공의 오랜 문제…정치적 긴장 고조 속 확산 우려
남아공 경찰은 일요일(현지시간) 모셀베이의 비공식 정착촌에서 발생한 2명의 남성 사망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해당 지역 시장은 “사람들이 살해되고, 집이 불타고, 가족들이 쫓겨나는 현재의 외국인 혐오 공격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습니다. 남아공은 수십 년간 아프리카 전역에서 온 노동자들의 주요 목적지였으나, 불법 이민자들이 범죄를 저지르고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인식 속에서 반복적인 외국인 혐오 폭력 사태가 발생해 왔습니다. 특히 오는 11월 지방 정부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반이민 정서가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이에 가나 등 일부 아프리카 국가들은 자국민 대피 및 송환을 진행하고 있으며, 케냐, 말라위, 나이지리아 등 여러 국가들은 남아공 내 자국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