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중부의 한 동굴에 폭우로 침수되어 열흘가량 갇혀 있던 주민 7명 중 생존이 확인된 5명이 모두 구조되는 데 성공했다. 구조 당국은 30일(현지시간) 나머지 4명의 생존자를 동굴 밖으로 안전하게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에는 생존자 1명이 먼저 구조된 바 있다.

구조 작업은 동굴 내부의 수위를 낮추기 위해 펌프를 동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수위가 충분히 낮아지자 식량과 물을 전달하러 투입되었던 구조 잠수사들과 함께 생존자들이 동굴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구조 자원봉사자들이 공개한 영상에는 진흙투성이인 생존자들이 구조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동굴을 빠져나오는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지난 20일경 동굴에 들어갔다가 갑작스러운 폭우로 동굴 출구가 물에 잠기면서 고립되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평소 산에서 식량을 채집하며 생계를 이어가던 이들은 동굴 안에서 특이한 색의 바위와 모래를 발견하고 금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동굴 탐사를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색팀은 27일 동굴 입구에서 약 300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5명의 생존자를 발견했으며, 이들은 탈수와 식량 부족으로 체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였다. 구조된 생존자는 실종된 2명이 자신들보다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갔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