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항공(American Airlines)이 500대 이상의 협동체 항공기에 스페이스X(SpaceX)의 스타링크(Starlink)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도입한다. 이는 항공사들이 고액 고객 유치를 위해 기내 인터넷 서비스를 강화하는 추세의 일환으로,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스페이스X에 또 하나의 주요 항공사 고객을 안겨주게 되었다.
항공사는 내년 초부터 에어버스(Airbus) A321neo 기종을 포함한 약 500대의 협동체 항공기에 스타링크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메리칸 항공은 지난 3월까지 스타링크와 아마존(Amazon)의 아마존 레오(Amazon Leo)를 놓고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도입을 저울질해왔다. 현재 아메리칸 항공의 보잉(Boeing) 항공기에는 비아샛(Viasat)과 파나소닉(Panasonic) 서비스가 사용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즉각적인 변경 계획은 없다고 회사 대변인은 전했다.
이번 결정은 항공업계 전반의 기내 인터넷 서비스 업그레이드 경쟁을 반영한다. 유나이티드 항공(United Airlines), 사우스웨스트 항공(Southwest Airlines), 알래스카 항공(Alaska Airlines) 등 이미 여러 주요 항공사가 스타링크를 채택했으며, 델타 항공(Delta Air Lines)은 2028년부터 수백 대의 제트기에 아마존 레오를 도입할 예정이다. 아메리칸 항공은 지난 1월부터 상용 고객 우대 프로그램 회원에게 무료 기내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등 고객 서비스 경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편, 스타링크를 포함한 스페이스X의 연결 사업부문은 지난해 113억 9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회사 총 매출의 61%를 차지하는 등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