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탱크데이’ 마케팅을 통해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모욕했다는 혐의로 고발당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손정현 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절차상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24일 이들을 모욕 및 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 조치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 등은 지난 5월 18일 5·18 당일에 진행된 텀블러 프로모션 과정에서 ‘탱크데이’와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사용하며 5·18 유공자나 유족 등을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경찰 측은 이번 피의자 입건이 고발에 따른 절차상 조치이며, 아직 소환조사가 이뤄지지 않았고 통상적으로 말하는 혐의 정황이 발견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조만간 스타벅스가 해당 프로모션을 기획한 경위와 내부 문제 제기 여부, 그리고 보고 체계 등 전반적인 상황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한편, 정용진 회장은 오는 26일 공식 석상에서 이번 사안에 대한 사과와 함께 그룹 차원의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