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가 다음 달부터 6단계 하락 조정된다. 중동 전쟁발 고유가 추세가 주춤하면서 항공권 가격이 최대 11만2천500원까지 인하될 전망이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에는 유류할증료 27단계(갤런당 410∼419센트)가 적용된다. 이는 이번 달 적용됐던 33단계(갤런당 470센트 이상) 대비 6계단 내려간 수준이다. 이러한 하락은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MOPS)이 갤런당 410.02센트(4월 16일∼5월 15일 기준)로, 전 기간(3월 16일∼4월 15일)의 갤런당 511.21센트 대비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한 달간 미국·이란 간 협상 기대감과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로 국제유가가 일시적으로 하락세를 보인 것이 영향을 미 미쳤다.
이번 조정에 따라 국내 주요 항공사들의 유류할증료도 변동된다. 대한항공은 다음 달 편도 기준 최소 6만1천500원에서 최대 45만1천500원을 부과할 계획이다. 이는 이번 달 대비 최대 11만2천500원 줄어든 금액이다. 거리가 짧은 후쿠오카, 선양 등 노선에는 6만1천500원이, 로스앤젤레스, 뉴욕 등 장거리 노선에는 45만1천500원이 적용된다. 아시아나항공의 다음 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최소 6만8천원에서 최대 38만2천800원으로, 이번 달 대비 최대 9만3천400원 하락했다. 후쿠오카, 옌타이 노선에는 6만8천원이, 로스앤젤레스, 뉴욕 등 노선에는 38만2천800원이 부과된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추가로 부과하는 금액으로, 각 사에서 자체 조정을 거쳐 월별로 정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하락 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외적 요인으로 인한 시장의 유가 변동성이 여전히 크다고 밝히며, 추이를 예의주시하며 신중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