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성구 씨가 65일 동안 자전거로 미국 대륙 5000km를 횡단한 경험을 담은 책 ‘어차피 완벽히 준비된 도전은 없다’를 출간했다. 그는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삶의 유한함을 깨닫고, 완벽한 준비보다는 일단 출발하는 용기를 선택하며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과정을 진솔하게 그려냈다.

아버지 죽음 이후 삶의 방향 전환

대학 시절 아버지의 암 투병과 죽음을 겪으며 서 씨는 시간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꼈다. 이러한 경험은 그의 인생 항로를 송두리째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그는 고려대 입학을 위한 삼수, 해병대 장교 복무, 전역 다음 날 국토 종주, 이집트와 케냐에서의 경험 등 안정된 삶 대신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선택해왔다.

부족한 준비, 오히려 도전의 동력 되다

미국 횡단 역시 거창한 준비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준비가 부족했기에 가능했다고 저자는 말한다. 챗GPT의 도움으로 경로를 설정하고,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출발을 결정했다. 여정 중 데이터 문제로 길을 잃거나 고속도로에 잘못 진입하는 등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텐트 하나에 의지하거나 낯선 이들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기며 미국 서부의 광활한 자연을 마주하고 곰과 같은 야생 동물과의 긴장감 넘치는 순간도 경험했다.

도전의 가치, 그리고 새로운 시작

이 책은 서 씨의 성장 서사와 미국 횡단이라는 생생한 여행 기록을 교차시키며 ‘왜 도전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특히 길 위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과의 인연은 책의 또 다른 매력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이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도우며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간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저자는 완벽한 준비는 없으며, 지금 당장 문밖으로 한 걸음 내디딜 용기만 있다면 시작은 언제나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다.